사회
인천 초등생 살인범, 12명의 변호인단 꾸려 우발적 범행 주장
입력 2017-06-20 21:22  | 수정 2017-06-27 22:05
인천 초등생 살인범, 12명의 변호인단 꾸려 우발적 범행 주장



인천 초등생 살인범이 잔혹한 범행을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변호인단을 12명이나 꾸려 우발적 범행이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한 TV프로그램에서는 인천 초등생 살인범과 공범 사이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살인범은 공범에게 "사냥 나간다", "잡아왔다. 상황이 좋다"고 보냈으며, 공범은 "살아있느냐. 손가락이 예쁘냐"라고 물어보는 메시지를 보내 대중들의 큰 공분을 샀습니다.

방송 후 지난 19일 인천 초등생 사건 피해자 어머니는 한 포털사이트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습니다.


이 글에서 그는 "사건의 가해자들은 12명이나 되는 변호인단을 꾸려 우발적 범행이라 주장하고 있다"며 "여덟 살 밖에 되지 않은 꽃 같은 아이를 무참히 살해하고 훼손하고 유기했는데 어찌 우발적 범죄라 변론 할 수 있는지요"라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이어 "가해자는 정신과적 소견으로 형량을 줄이려 하고 있다"며 "중대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가변운 형량을 받는 미성년 범죄자와 그 부모들이 무거운 책임감을 갖도록 재판부가 판결해야 한다"며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한편, 인천 초등생 살인범의 결심공판은 내달 7일 열리며, 피해 아동의 부모와 네티즌들은 강력한 처벌을 내릴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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