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두 번째 영장 심사 울먹인 정유라 "도주할 생각 없다"
입력 2017-06-20 19:30  | 수정 2017-06-20 20:22
【 앵커멘트 】
정유라 씨의 두 번째 구속영장 심사가 오늘(20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습니다.
정 씨의 영장 심사를 받고 나오면서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조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유라 씨는 트레이닝복 차림에 머리를 묶고 담담하게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 인터뷰 : 정유라 / 최순실 씨 딸
- "범죄수익은닉 혐의 인정하십니까?"
- "아니요. 드릴 말씀 없습니다. 판사님께 말씀드리겠습니다."

2시간 반 동안 진행된 심사를 마치고 법정을 나올 때는 다소 울먹이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정유라 / 최순실 씨 딸
- "도주할 우려 없다고 말씀드렸어요."

첫 번째 심사 때와는 달리 2차 구속영장 심사의 쟁점은 새롭게 추가된 범죄수익은닉 혐의가 인정되느냐는 겁니다.

검찰은 최순실 씨가 삼성이 지원한 돈으로 사들인 말을 다른 명마로 세탁하는 과정에 정 씨가 깊숙이 관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1차 영장 기각 후 정 씨 주변인을 보강 수사해 확보한 결정적인 단서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최근 안종범 전 수석의 3차 수첩에서 드러난 어머니 최순실 씨의 뇌물죄 보강 수사를 위해서도 구속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검찰의 생각입니다.

▶ 스탠딩 : 조성진 / 기자
- "반면, 정유라 씨 측은 모든 혐의는 최순실 씨의 주도로 이뤄졌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 [talk@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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