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승연, 연장접전 끝 우승…드림투어 시즌 2승 달성
입력 2017-06-20 19:06 
사진=KLPGA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휘닉스파크 컨트리클럽(파 72·6364 야드)에서 열린 ‘KLPGA 2017 이동수 스포츠배 드림투어 7차전(총상금 7000만원, 우승상금 1400만원)에서 이승연(19)이 연장 접전 끝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42위에 머물렀던 이승연은 최종라운드에서 1번 홀부터 4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낚으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고, 남은 홀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추가하며 동타를 기록한 김아름(25)과 함께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두 선수 모두 버디를 기록했고 두 번째 연장 승부에서는 김아름이 보기를 기록한 반면, 이승연은 파로 마무리하며 한진선(20·볼빅)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다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승연은 또한 이날 10언더파 62타를 기록, 지난 6차전에서 신다빈(24)이 세운 코스레코드(63타)를 한 경기 만에 갈아 치우며 기쁨을 두 배로 누렸다.
이승연은 예상치 못했던 우승이라 너무 기쁘다. 다시 한 번 부모님께 꼭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첫 날 성적이 안 좋아서 우승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 하지만 어제와 달리 퍼트가 너무 좋았고 버디를 하나씩 기록하다 보니 우승에 대한 욕심이 커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을 통해 이승연은 한진선을 제치고 2017 시즌 드림투어 상금순위 1위로 올라섰다. 현재 두 선수의 상금 격차는 약 180만원에 불과하다.
한편, 연장 승부에서 아쉽게 패한 김아름이 단독 2위에 올랐고 김도연(27), 황예나(24·문영그룹), 이예정(24), 김현지3(19)가 1타차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동수스포츠와 보광휘닉스파크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7월 4일 19시 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chqkqk@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