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더들리 발언으로 원·달러 환율 41일 만에 최고…1135.4원
입력 2017-06-20 16:30 

윌리엄 더들리 미국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으로 원·달러 환율이 41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종가는 달러당 1135.4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2.7원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4.5원 오른 1137.2원에 출발했고 오전 한때 1138.5원까지 상승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 10일(1135.8원) 이후 41일 만에 최고치다.
더들리 총재의 발언으로 미국 경기에 대한 긍정적 분위기가 커지면서 달러화에 힘을 실었다. 더들리 총재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 북부지역에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을 통해 "경기 확장기가 상당히 오래간다는 점을 확신한다"며 "임금 상승률이 1∼2년 안에 3%대로 올라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더들리 총재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측근으로 꼽힌다.때문에 최근 미국의 주택착공실적 등 경기 지표가 부진하게 나왔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반면 장중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매도 물량이 쏟아진데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하면서 상승 폭이 제한됐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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