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배워서 어디에 써? 보험사기에 써먹은 대학생들
입력 2017-06-20 16:15 

전공 지식을 활용해 4년간 보험사기를 벌여오던 자동차 관련 학과 대학생들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20일 서울마포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김 모(22)씨를 비롯한 지방대학 자동차 관련학과 학생 7명과 김 씨의 친구 7명 등 총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 등은 지난 2012년 5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수도권과 충청 지역 일대에서 18차례 고의로 사고를 내고 보험사로부터 총 9500만원의 보험금을 받아냈다. 이들은 운전 중 차선을 바꾸는 다른 차를 고의로 들이받아 수리비와 치료비를 받아내는 방법 등을 썼다.
김 씨는 지난 2012년 오토바이를 타다 발생한 사고로 보험금을 받게 되자 '허위로 사고를 내도 보험금을 챙길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친구들을 끌어들여 조직적으로 범행했다.
특히 김 씨 등 지방의 한 대학에서 자동차를 전공한 7명은 부품 가격 등 전공지식을 활용해 사고가 났을 때 수리비가 많이 나오는 부위를 미리 파악하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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