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올해 최고 인기여행지는 코타키나발루
입력 2017-06-20 15:08 

바캉스 시즌을 앞두고 올해 가장 많이 선택받은 여행지는 어디일까.
국내 최대 온라인몰 G마켓이 올해 판매한 여행상품을 세대별로 분석해보니 20~50대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를 선택했고, 60대 이상은 필리핀 세부를 선호한 것으로 집계됐다.
G마켓에 따르면 올해 20~30대가 선택한 여행지는 코타키나발루에 이어 괌, 스페인·그리스·터키, 일본 규슈, 중국 칭다오 순이었다.
이는 2년 전과는 순위가 크게 달라진 것이다. 2015년 2030세대 여행지 1위는 일본 도쿄가 차지했고, 세부, 괌, 중국 상하이, 스페인·그리스·터키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일본 등 인접 여행지보다는 동남아 휴양지에 대한 선호도가 몇년 새 더 높아진 것이다.

올해 40~50대가 선택한 여행지는 역시 코타키나발루가 1위였고, 일본 규슈, 괌, 중국 장가계, 하와이가 2~5위를 차지했다. 4050세대의 여행지는 상대적으로 도시보다는 자연환경이 수려한 곳이나 휴양지가 대부분인 것이 특징이다. 2015년에는 여행지 순위가 세부, 도쿄, 괌, 상하이, 홍콩·마카오 순이었지만, 올해는 상위 5위 이내 여행지 가운데 대도시는 빠졌다.
60대 이상 여행객들은 올해 세부에 이어 스페인·그리스·터키, 중국 장가계, 일본 규슈, 미국 서부 등을 여행지로 골랐다. 지난 2015년에는 도쿄, 베트남 하노이·하롱베이, 중국 상하이, 괌 등이 여행지 상위권에 랭크돼 있었지만, 미국 서부가 새롭게 추가된 것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G마켓 관계자는 "코타키나발루는 한국과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고, 리조트나 호텔 내에 대부분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휴식하기에 최적의 장소"라며 "세부는 마사지 등 다양한 체험을 한 번에 할 수 있어 중장년층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고 설명했다.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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