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내년부터 5급 공무원 시험기간 81일 줄여
입력 2017-06-20 14:49 

내년부터 공무원 공채 시험 공고부터 합격자 발표에 이르기까지 걸리는 기간이 대폭 축소된다.
문재인 정부에서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박광온 대변인은 20일 서울 통의동 국정기획위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5·7·9급 공무원 공채 시험기간을 단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정기획위 발표에 따르면 5급 행정직의 경우 채용 절차에 소요되는 총 기간은 현행 293일에서 212일로 81일 줄어든다.
5급 기술직의 경우 현행 317일에서 246일로 71일 축소되고, 7급 공무원은 171일에서 110일로 61일 줄어든다. 9급 공무원의 경우 현행 182일에서 111일로 71일 축소된다.

박 대변인은 "연간 25만여명의 수험생이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고 있지만 합격자는 1.8%에 불과하고, 나머지 98.2%의 수험생들은 불합격해 다시 시험을 준비한다"며 "불합격한 수험생들은 다른 직장을 구하기도 어렵다. 이런 구조적 문제점을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정치행정분과(위원장 박범계)에서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또 "지나치게 긴 시험 일정 탓에 많은 사회적 비용도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공무원 시험 대기 등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은 연간 약 17조원에 달한다. 시험기간 단축안이 적용되면 이 가운데 6425억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박 대변인은 "빠른 절차 진행을 위해 출제·채점 등을 담당할 인력과 장비, 조직을 단계적으로 확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공무원 시험 준비로 인한 청년층의 기회비용을 최소화 하고 지역별 학교 교육과 공무원 채용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역인재 수습직원'의 선발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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