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도권 쓰레기 대체매립지 물색 본격화
입력 2017-06-20 14:31 

인천 소재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를 대체하기 위한 후속 작업이 본격화된다.
20일 인천시는 쓰레기 매립지 대체 용지를 확보하기 위한 용역을 이달 중 발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환경부와 인천시, 서울시, 경기도 등 4자 협의체가 인천 서구 소재 수도권매립지 제3매립장 매립 종료 전까지 대체매립지를 확보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4자 협의체는 수도권매립지의 2016년 사용 종료를 앞두고 2015년 6월 수도권 매립지 제3매립장(1공구)를 추가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양보 대가로 인천시는 매립 면허권과 환경부 관할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소유권 등을 넘겨받기로 했다. 내년 제2매립장 매립이 끝나면 곧바로 제3매립장 매립이 시작되기 때문에 제3매립장 사용 종료는 2024년께가 유력하다. 제3매립장 사용기간내 대체 매립지를 확보하지 못하면 잔여 부지의 최대 15%(106만㎡)를 추가 매립할 수 있다고 단서조항이 있어 때에 따라서는 최대 2032년까지 대체 매립지를 확보할 수 있는 상황.

그러나 인천시는 제3매립장 종료 시한인 2024년 이전에 대체 매립지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 관계자는 "매립지 사용 기간 연장 자체가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제3매립장 사용 종료 이전에 대체매립지를 확보하겠다는 것이 우리 시의 입장"이라면서 "7억 5000만원을 투입하는 용역이 2018년 12월 마무리 되면 후속 절차를 신속히 밟겠다"고 밝혔다. 용역에는 대체 매립 후보지 선정·조성·운영방안을 포함해 폐기물 관리 전략 등이 담기게 된다.
인천시는 "4자 합의 이후 지난해 1월 3개 시·도(인천·서울·경기) 부서장과 4자 협의체에서 추천한 전문가 8인 등 11명으로 구성된 대체매립지확보추진단을 구성했다"면서 "지금까지 총 8차례 회의를 통해 과업지시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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