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현익 "문정인, 나름의 역할 했다…틸러슨 장관과 의견 다르지 않아"
입력 2017-06-20 11:51  | 수정 2017-06-27 12:05
홍현익 "문정인, 나름의 역할 했다…틸러슨 장관과 의견 다르지 않아"



문정인 외교통일안보 대통령특보가 지난 16일 '워싱턴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가운데,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의 발언 역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홍 위원은 20일 한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문 특보의 '워싱턴 발언'과 관련해 "정부는 한미관계를 가지면서 중국과도 우호 관계를 가질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며 "문 교수의 발언 역시 이런 취지에서 나온 발언이고 행동이다. 거기에 대해서 발목을 잡고 회담 대표를 격려해 주기는커녕 주눅 들여서 보냈다면 우리 정부가 어떻게 회담을 하겠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홍 위원은 "문 교수는 나름의 역할을 했다고 본다"며 "어떻게 보면 문 교수의 의견이나 틸러슨 국무장관의 의견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문 특보는 19일(현지시각) 논란을 빚은 '워싱턴 발언'과 관련해 "협상이라는 것은 주고받는 것"이라며 "교수로서 개인 생각일 뿐, 문재인 정부의 생각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선 13일 방미길에 오른 문 특보는 16일 동아시아재단과 미 우드로윌슨센터가 워싱턴DC에서 공동주최한 세미나 기조연설 및 문답을 통해 북한이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미국의 한반도 전략자산과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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