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대통령, 웜비어 가족에 조전 보낼 예정
입력 2017-06-20 11:06  | 수정 2017-06-27 11:08



문재인 대통령이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씨 가족들에게 조전을 보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웜비어 사망 소식에 문 대통령은 안타까움을 표하고 가족 친지에 심심한 조의와 위로 말씀을 전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어제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도 무엇보다 북한이 웜비어의 상태가 나빠진 즉시 가족에 사실을 알리고 최선의 치료를 받게 했어야할 인도적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북한이 인류의 보편적 규범 가치인 인권 존중을 하지 않는 건 대단히 개탄스럽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북한은 아직도 우리 국민, 미국 시민들을 억류하고 있는데 속히 이들을 가족들에게 돌려보내야할 것이며 정부는 이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박 대변인은 말했다.
앞서 미 오하이오 주(州) 신시내티에 거주하는 웜비어의 가족은 지난 13일 혼수상태로 고향에 돌아와 치료받던 웜비어가 병원에 입원한 지 엿새 만인 19일(현지시간) 이날 오후 3시20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졌다고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가족은 성명에서 "아들 오토 웜비어가 집으로의 여행을 완전히 끝냈다고 발표하는 것은 우리의 슬픈 의무"라며 "우리 아들이 북한의 손아귀에서 받은 끔찍한 고문과 같은 학대 때문에 우린 오늘 슬픈 일을 겪을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