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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송해, 드라마 같은 인생사...“영화 `국제시장` 내용 다 겪은 일”
입력 2017-06-20 10:09 
송해. 사진lKBS1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성미 인턴기자]
방송인 송해(90)가 '아침마당'에서 들려준 인생사가 화제다.
송해는 20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 ‘화요 초대석에 게스트로 나와 드라마 같은 인생사를 이야기 했다.
그는 황해도 재령 출신으로 피난을 오면서 가족들과 생이별했다. 피난 과정에서 겪은 일을 담담히 이야기하며 "영화 '국제시장'에 나온 내용들이 다 겪은 일"이라 회상했다.
'송해'라는 이름이 6.25전쟁 당시 배로 피난할 때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 이름도 그 때 지은 것이다. 바다 해(海)를 써서 송해 라는 이름을 지었다. 지금은 이름이 쉬우니 많이들 불러주신다”고 담담히 들려줬다.

송해의 드라마 같은 인생사는 통신병으로 휴전을 알렸을 때 절정을 이뤘다. "1953년 7월 전보가 하나 왔다. 무슨 전보인지는 몰랐지만 일단 빨리 쳤다. 암호실에 있는 친구에게 물어봤더니 군사 정보, 기밀이라고 하더라. 내용은 전투를 중단한다는 내용이었다. 그게 휴전 전보였다. 그걸 내 손으로 직접 쳤다"고 역사적인 순간을 전했다.
아픈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은 송해는 영화 '국제시장'을 언급하며 자신이 겪은 일이라 더욱 공감되어 "영화 보는 내내 울음을 감출 수 없었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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