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M+상반기결산…MBC] 명품 사극 덕분에 ‘웃고’ 새 도전에는 ‘글쎄’
입력 2017-06-20 10:03 
‘역적’ ‘군주’ 상반기에는 사극이 대세였다
[MBN스타 신미래 기자] MBC는 2017년을 맞이해 다양한 시도에 도전하고 있다. 향상된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MBC 드라마와 예능은 신선한 스토리와 다채로운 소재를 내세웠다.

◇ ‘역적 ‘군주, 상반기에는 사극이 대세

사극의 명가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상반기 라인업이었다.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에 이어 ‘군주 가면의 주인까지 연이어 사극으로 히트치며, MBC의 사극을 진가를 펼쳤다. ‘역적은 역사적 사실과 상상이 더해진 탄탄한 스토리와 감각적인 연출이 더해져 ‘명품 사극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현재 방영중인 수목드라마 ‘군주는 유승호의 섬세한 연기력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눈물부터 액션, 로맨스까지 소화해내며, 주인공으로서 이야기를 이끄는 힘을 발산했다. 또한 허준호, 박철민, 김명수, 김선경 등 조연배우들의 열연이 한 몫을 더했다.

그러나 방영 전 신선한 소재와 새로운 시각으로 화제된 ‘미씽나인과 ‘자체발광 오피스는 저조한 시청률을 보였다. 특히 ‘미씽나인은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라진 9명의 행방과 숨은 진실을 파헤쳐나가는 이야기라는 신선한 소재와 함께 퀄리티 높은 연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회가 거듭할수록 개연성 없는 스토리와 함께 최태호(최태준 분)의 명분 없는 살인이 계속되면서 극의 몰입도를 떨어트렸다. ‘자체발광 오피스 역시 청춘들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려냈지만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기에는 스토리라인이 부족했다. 좋은 시도였던 두 드라마였지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올 상반기에는 MBC 주요 예능 프로그램이 종영하면서 편성에 큰 변화를 예고했다.

◇ 대대적인 예능 물갈이…대표 프로그램 종영 그 이후

올 상반기에는 MBC 주요 예능 프로그램이 종영하면서 편성에 큰 변화를 예고했다. ‘우리 결혼했어요부터 ‘듀엣가요제 ‘마이 리틀 텔레비전 ‘은밀하게 위대하게까지 MBC 대표 예능 프로그램이 대거 종영했다.

주요 프로그램이 종영된 가운데 ‘오빠 생각 ‘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이하 ‘세모방)은 파일럿 프로그램 이후 정규 편성돼 현재 방영 중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이전 프로그램들처럼 큰 화제성을 이끌지 못한 상황이다.

MBC 예능국은 예능 개편 시즌을 맞이해 ‘사십춘기부터 ‘비밀 예능 연수원 ‘미스터리 랭크쇼 123 ‘하하랜드 ‘오지의 마법사 등까지 새로운 파일럿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MBC는 40대의 여행기, 오지의 탐험, 독특한 방송 체험기 등 참신한 소재가 돋보이는 예능을 내세운 것. 현재 아직 두 예능 프로그램만이 정규 편성 된 상황에서 MBC 예능 프로그램 개편의 결과를 판단하기 이르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