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김상조, 4대 그룹 만난다…'내부거래' 철저 조사
입력 2017-06-20 09:49  | 수정 2017-06-20 13:10
【 앵커멘트 】
재벌 저격수로 불리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이번 주 안에 4대 그룹과 만나겠다고 말했습니다.
내부거래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예고한 상태여서, 기업들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본격적인 재벌 개혁을 예고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공정위는 물가관리기관이 아니다"라며 시장에 개입할 일은 없다고 말하면서도, 기업 간 갑을 관계 문제는 엄정한 법 집행을 공언했습니다.

지난 3월 45개 대기업에 대한 내부거래 실태 점검에 들어간 공정위는 문제점이 발견되면 직권조사로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상조 / 공정거래위원장
- "기대에 부합하지 않는 모습이 계속 이어진다면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한 행정부가 갖고 있는 수단을 통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

기업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공정위 조사 소식에 BBQ가 치킨 값 인상 계획을 전면 철회했고, 최근 대한항공이 계열사를 정리한 것도 김 위원장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김 위원장은 이번 주 안에 4대 그룹과 만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상조 / 공정거래위원장
-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서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정부와 재계 간의 대화를 시작한다."

기업들은 사회와 기업이 상생하는 길을 찾기 바란다면서도, 시민단체에 휘둘려 너무 빠른 개혁을 추진하면 부작용도 예상된다고 우려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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