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엘리베이터 문 열리자 '꽝'…2명 사상
입력 2017-06-20 09:48  | 수정 2017-06-20 13:07
【 앵커멘트 】
엘리베이터가 도착하지도 않았는데, 그만 문이 열리는 바람에 2명이 5미터 아래 떨어져,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과거 사고 이력이 없고, 정기 검사에서도 합격한 엘리베이터였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0대 남성 3명이 건물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립니다.

잠시 뒤, 일행 중 한 명이 화들짝 놀라 건물 밖으로 뛰어나갑니다.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발을 내디딘 친구 2명이 5m 아래 지하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대학 동기 사이인 이들은 인근에서 술을 먹고, 4층에 있는 숙소로 가려고 엘리베이터를 타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도착하지도 않았는데, 문이 열리고 만 겁니다.

이 사고로 30살 윤 모 씨가 숨지고, 박 모 씨는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엘리베이터는 20년이 지난 것으로, 오작동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상가 상인
- "가끔 한 번씩 고장은 나요. 장난친다고 힘껏 열어보잖아요. 그렇다고 문이 열리진 않거든. 그러니까 분명히 오작동이지."

하지만, 이 엘리베이터는 사고 이력이 없고, 정기 검사에서도 합격한 것으로 파악돼 정밀 감식을 벌일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조상윤 / 경남 창원중부경찰서 형사과장
- "승강기 관리의 문제인지 아니면 작동의 문제인지에 대해서는 국과수와 승강기안전관리공단, 과학수사와 합동해서 정밀감식 후에…."

전문가들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때는 미리 내부 상태를 확인하고 나서 탑승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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