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일제히 검찰 때리기…추미애 "검찰개혁 방해세력 좌시 않겠다"
입력 2017-06-20 09:45  | 수정 2017-06-20 13:04
【 앵커멘트 】
이처럼 야권이 공세에 나서자, 여당은 '검찰 때리기'를 들고 나왔습니다.
검찰 개혁을 방해하는 조직적인 세력이 있다는 건데요.
무슨 이야기일까요?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국 민정수석 책임론'까지 거론하는 등 야당의 공세가 거세지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곧바로 역공에 나섰습니다.

정치 검찰과 함께 야당 일부가 검찰 개혁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한 겁니다.

▶ 인터뷰 : 김영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정치검사들과 일부 정치권이 연계돼 검찰개혁에 조직적으로 반발하는 움직임이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검사들은 국민 무서운 줄 아시기 바랍니다."

추미애 대표는 한발 더 나아가, 조국 수석의 사퇴를 요구하는 세력은 '적폐 세력'이라 규정하며 경고장을 날립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철저한 검찰 개혁을 위해 어떠한 저지 움직임도 좌시하지 않고 단호히 대처할 것입니다."

이처럼 여당이 일제히 '검찰 때리기'에 나선 것은 안경환 후보자 낙마로 오히려 검찰 개혁의 필요성이 커졌다는 명분 쌓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여기에 차기 후보 지명을 앞두고 더는 밀리지 않겠다는 청와대의 의중을 대변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이런 강경 발언에도 불구하고, 청와대와 야권의 강대강 대치 속에 여당이 존재감을 잃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청와대와 야권 사이에서 당 지도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일각에선 집권 여당이 샌드위치 신세로 전락했다는 자조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