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당, 고영신 추천 철회 "고 교수 방송통신 사업 종사…방통위원 결격사유"
입력 2017-06-20 08:15  | 수정 2017-06-27 09:05
국민의당, 고영신 추천 철회 "고 교수 방송통신 사업 종사…방통위원 결격사유"



국민의당은 19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후보로 내정했던 고영신 한양대 특임교수에 대해 추천을 철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당 간사인 김경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고 교수가 방송통신 관련 사업에 3년 이내에 종사했던 일로 인해 방통위원 결격 사유에 해당한다. 오늘 추천을 철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5월 국민의당 몫인 방통위 상임위원 후보로 내정된 고 후보는 2016년까지 부산민방 KNN 사외이사를 맡았던 사실이 확인되면서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또 2016년 3월 방송에 출연해서 "안풍(安風)이 한때는 쓰나미로 발전하는 게 아닌가 예견했는데, 본인의 정치력 부족으로 안팎곱사등이 신세가 됐다"며 안철수 전 대표를 강하게 비난했다는 주장이 당 안팎에서 제기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국민의당은 향후 당 홈페이지나 소속 의원들을 통해 상임위원 추천 후보자를 전면 재공모한다는 방침입니다.

국민의당은 지난 선발때 고 교수와 함께 면접을 본 다른 지원자들에게도 재공모 참여 의사를 타진하는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이번주 내로 선정을 마무리짓고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 추천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방통위원 추천 후보자를 오는 20일까지 추가 공모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난 15일까지 6명이 응모했으나 풀이 너무 작다고 판단해 심사 전 단계에서 추가 공모를 결정했다"며 "21∼22일 면접을 완료해 누구를 추천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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