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MBN이 만난 감독] "시간이 끝없이 반복된다"…'하루'의 조선호 감독
입력 2017-06-20 08:00  | 수정 2017-06-20 12:31
【 앵커멘트 】
'시간이 끝없이 되풀이된다'는 설정의 영화는 할리우드에서 종종 제작됐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치밀한 설정의 '하루'라는 영화가 나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의사 준영은 딸의 생일을 맞아 약속 장소로 가던 중 교통사고로 숨진 딸을 발견합니다.

그런데 다시 눈을 떠보니 딸의 교통사고 2시간 전으로 돌아가 있습니다.

영화 '하루'는 시간이 계속해서 반복되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 인터뷰 : 조선호 / 영화 '하루' 감독
- "하루를 반복하는 사람이 사실은 한 명이 아니고 여러 명인데 여러 명이 어떤 과거의 사건으로 인과율에 묶여서 같이 반복하게 되는데…."

'하루'는 개봉 첫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미이라'를 제치고 흥행 선두에 나서며 산뜻하게 출발했습니다.


신선한 소재에 관객들도 호평을 내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선호 / 영화 '하루' 감독
- "조금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지 않나라는 생각에 안도를 했고요. 기본적으로는 이 영화가 저 혼자 만든 게 아니거든요. 수많은 스태프와 배우분들의 힘이 있었고…."

여러 영화 현장을 거치고 수년 이상 시나리오를 다듬으며 탄탄한 내공을 다진 조선호 감독.

'하루'는 그의 재능이 돋보이는 첫 장편 상업영화입니다.

▶ 인터뷰 : 조선호 / 영화 '하루' 감독
- "볼까 말까 망설이시는 관객들이 계신다면 봐주세요. 기존에 걱정하시는 이 영화를 걱정하시는 지점들이 다른 지점이 있다고 분명히 생각하기 때문에 한번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조선호 감독은 잠시 휴식 뒤 또다시 영화팬들을 깜짝 놀라게 할 작품을 갖고 돌아올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batgt@naver.com]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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