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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주연 ‘택시운전사’, 오늘(20일) 제작보고회로 첫 인사
입력 2017-06-20 07: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송강호 주연의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가 오늘(20) 진행하는 제작보고회를 통해 공식적인 첫 발을 내딛는다.
영화는 광주 민주화 운동을 다룬 작품으로 오는 8월 개봉을 확정 지었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린 독일 특파원을 태우고 서울에서 광주까지 택시를 운전했던 실제 택시운전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매번 대표작을 갱신하는 송강호의 차기작이자, 유해진, 류준열과의 첫 만남. 그리고 ‘피아니스트 등으로 알려진 독일의 명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의 출연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영화이기도 하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송강호를 비롯해 유해진 류준열이 참석에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전망이다.
최근 공개된 예고편을 보면, 영화는 1980년 서울 시내의 전경을 비추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시위대 때문에 막힌 도로를 피해 운전하던 중 갑자기 사람이 튀어나와 백미러가 부서지자 울상을 짓고, 자동차 정비소에서 수리비를 깎는 택시운전사 김만섭(송강호)의 평범한 일상이 영상 초반 비중 있게 등장한다.
우여곡절 끝에 광주에 다다르게 된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피터)와 만섭은 광주 택시운전사 황태술(유해진), 광주 대학생 구재식(류준열)과 만나 정다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훈훈했던 분위기는 멀리서 전해져오는 총소리 한 방으로 순식간에 반전된다. 민주화 항쟁이 벌어지고 있는 광주를 취재하러 온 피터를 군인들이 쫓기 때문. 예상치 못했던 광주의 모습을 맞닥뜨린 만섭이 "아빠가...손님을 두고 왔어"라며 눈물을 보이는 마지막 장면으로 예고편이 마무리돼 기대를 모은다.
게다가 영화에는 조용필의 불후의 명곡인 단발머리의 경쾌한 멜로디가 더해져 더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1979년에 발표된 단발머리는 많은 한국인의 그 시절 감정을 대변하는 노래로, 익숙한 멜로디와 가사가 흘러나오는 순간, 보는 이들을 김만섭의 택시를 타고 1980년으로 그 시절로 안내할 것이다. 2017년 8월 개봉.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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