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무현도 삼성 돈 받았다"…허위 주장한 김경재 기소
입력 2017-06-20 06:51  | 수정 2017-06-20 07:21
【 앵커멘트 】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에서 허위 주장을 한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회장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무슨 말을 했던 걸까요?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경재 / 한국자유총연맹 회장 (지난해 11월)
- "대통령들이 임기 말이 되면 다 얼마씩 모금을 합니다. 모금을 해요. 예를 들면 노무현도 삼성으로부터 8천억을 받았어요."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삼성 돈을 받았다는 말을 공식석상에서 한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회장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허위 사실을 퍼뜨려 노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입니다.

김 회장은 삼성 돈 걷는 일을 주도한 사람이 전직 국무총리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재 / 한국자유총연맹 회장 (지난해 11월)
- "8천억을 받았는데 그때 주도한 사람이 이해찬 전 총리요. 그런데 그 펀드를 관리한 사람이 이해찬의 형님 이해진이라는 사람이요."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와 이해찬 전 총리는 김 회장을 고소하고, 2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도 SNS에서 김 회장이 책임을 져야 하고, 또 책임을 묻겠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습니다.

지난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전 대통령 캠프에서 활동했던 김 회장은 이후 2015년 말까지 박근혜 정부에서 홍보특보로 활동했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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