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국도 '발칵'…문정인 "개인적인 생각 얘기한 것"
입력 2017-06-20 06:50  | 수정 2017-06-20 07:10
【 앵커멘트 】
최근 대북 여론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는 미국도 문정인 특보의 발언에 발칵 뒤집혔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문 특보는 교수로서 개인적인 생각일 뿐 문재인 정부의 생각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전남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갑작스런 문정인 특보의 발언에 백악관은 크게 불쾌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내 전문가들 역시 섣부른 발언이었다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 로버트 매닝은 오래전 실패한 햇볕정책의 먼지를 털어내는 듯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대북 전문가인 브루스 클링너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정책과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논란이 계속 커지자 문 특보는 본인의 발언에 대해 해명에 나섰습니다.

우선 문 특보는 "교수로서 개인적인 생각일 뿐, 문재인 정부의 생각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문 특보는 "북핵 해법의 하나로서 거론한 것"이며 북한이 비핵화한다면 한국과 미국이 다소 물러나는 식으로 협상할 수 있다는 생각도 덧붙였습니다.

문 특보는 "협상은 일방적인 게 아니라 주고받는 것"이라며 소신을 다시 한 번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문 특보는 청와대로부터 경고를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노 코멘트"라고 답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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