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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에이스’ 니퍼트-헥터, 질 수 없는 두 번째 대결
입력 2017-06-20 06:11 
두산 니퍼트와 KIA 헥터가 최고를 가리는 두 번째 매치를 치른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KBO리그 외국인 에이스 양대산맥인 더스틴 니퍼트(36·두산)와 헥터 노에시(30·KIA)가 두 번째 맞대결이 성사됐다. ‘오늘 밤 주인공은 누가 될까.
20일부터 22일까지 광주에서는 3위 두산과 1위 KIA가 격돌한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두 팀이다.
현재 사정은 조금 차이가 있다. KIA는 43승 24패 승률 0.642로 1위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고, 두산은 35승 1무 29패 승률 0.547을 기록하며 3위에 올라있다. 두 팀의 승차는 6.5경기로 꽤 벌어져 있는 상황이다.
초반 부진을 딛고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두산과, 2위 NC의 1.5경기 차 추격을 당하고 있는 KIA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승부가 될 전망이다. 첫 경기부터 양 팀의 에이스 니퍼트와 헥터가 나란히 선발로 등판한다.
두산 입장에서 더욱 필승 의지를 다질 수밖에 없는 대결이다. 두산은 로테이션대로라면 이번 3연전에 니퍼트-함덕주-이영하 순으로 선발 등판하게 된다. KIA는 헥터-양현종-팻딘이 등판할 수 있다. 두산 입장에서는 첫 경기가 그나마 선발 매치업 중 가장 밀리지 않는 경기가 된다.
나란히 에이스를 기용하는 경기서 1승, 1패의 의미는 상당히 커진다. 두 사람의 맞대결은 이미 한 차례 성사된 바 있다. 지난 4월 13일 잠실 경기서 7이닝 무실점한 해커가 승리투수, 같은 7이닝을 던져 3실점한 니퍼트가 패전투수가 됐다.
공교롭게도 니퍼트는 올 시즌 상대 외국인 선발투수와의 싸움에서 성과가 좋지는 못했다. 한화와의 개막전에서 비야누에바와 붙어 승리를 따낸 이후 4월 7일 넥센전 밴헤켄, 4월 13일 KIA전 헥터, 6월 14일 LG전 허프와의 대결에서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반면 헥터는 삼성과의 개막전에서 페트릭을 상대로 승리한 이후 4월 7일 한화전 비야누에바, 4월 13일 두산전 니퍼트, 5월 25일 한화전 오간도와 붙어 모두 승리를 거뒀다.
시즌 전체로 넓혀보면 니퍼트는 13경기 7승 4패 평균자책점 2.61(82⅔이닝 24자책)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KIA전에는 2경기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점 3.46(13이닝 5자책)의 성적을 거뒀다. 헥터는 시즌 13경기 10승 무패 평균자책점 2.43(92⅔이닝 25자책), 두산전에는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1.29(14이닝 2자책)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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