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의당 "청와대, 강경화 불가피한 선택"
입력 2017-06-19 17:21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상무위원회에서 심상정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정의당은 청와대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에 대해 한국 외교의 정상화를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당 상무위원회의에서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강경화 장관을 임명한 것에 대해 "한미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고려할 때 불가피한 선택으로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심 대표는 "한국 외교의 정상화가 그 어느 때보다도 시급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야당들이 대승적 견지에서 이해해 줄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확인된 강경화 장관의 흠결에 대해 야당이 문제를 제기할 만 하다"며 "그러나 외교 다변화와 외교부의 순혈주의 개혁 등 문재인 대통령의 일관된 개혁의지가 반영된 인사라는 점과 전 정부의 거듭된 외교실패로 난맥상을 드러낸 한국 외교의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했다.

심 대표는 "청와대도 국민의 압도적 지지에 의존해서 쉽게 가려고 해서는 안 된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 등 인사 실패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신중하고 철저한 인사를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벗어나는 두 번의 실수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누차 밝혔듯 정의당은 문재인 정부의 개혁의지를 뒷받침 할 것"이라며 "그러나 정의당이 안경환 후보자에 대해서는 단호히 비판했던 것처럼 협력이 무조건일 수는 없다"고 했다.
정의당은 그러면서 "정의당은 앞으로도 촛불시민의 과감한 개혁열망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라면 적극 협력할 것이고, 촛불시민의 눈높이에 어긋나면 단호한 비판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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