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총선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신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REM·전진하는 공화국) 계열이 전체 하원 의석의 과반을 차지하며 압승을 거뒀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실시된 프랑스 총선 결선투표 최종 집계 결과, REM과 민주운동당(Modem) 연합이 전체 하원 의석 577석 가운데 351석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의석의 60%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다수당의 출현을 의미한다.
투표율은 44%를 밑돌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보수 공화당과 함께 프랑스 양당 체제를 이끌어온 중도좌파 사회당은 기존 의석을 250석 넘게 잃고 29석 정당으로 추락하며 존폐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
공화당도 200석에서 131석으로 크게 축소되며 제1 야당의 지위를 유지하는 데 그쳤다.
이번 총선에서는 여성이 223명 당선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