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소년들 절반 이상, 만13세 이전부터 화장
입력 2017-06-19 14:57 

초·중·고 재학중인 청소년들이 초등학생 때부터 화장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스마트학생복은 초·중·고교생 5246명을 대상으로 6월 5일부터 12일까지 조사한 결과 약 70%가 화장한 경험이 있거나 화장을 하고 있는 '화장 유경험자'였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전체 응답자의 절반인 약 51%는 만 13세 이전부터 화장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을 시작한 시기는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 때인 학생이 1490명, 중학교 1학년 때는 1146명,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때는 49명으로 확인됐다. 남학생 중에서도 21명은 초등학생 때 혹은 중학교 1학년 때 화장을 시작했다고 답했다. 그 가운데 7명은 매일 화장한다고 밝혔다.
요즘 청소년들은 비비크림과 쿠션팩트, 립스틱 정도는 가방 속 필수품으로 들고 다닌다. 이들은 '유튜브'를 통해 화장을 배우고 제품구매는 주로 로드샵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학생의 63%는 학교에서 비비크림이나 립틴트 등 과하지 않은 화장은 허용해줬으면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화장을 경험한 학생 가운데 37%(1351명)는 매일 화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2~3회 화장한다고 답한 학생도 17%(623명) 정도였다.
여학생들은 화장을 하는 이유로 '자신감 상승(2145명·복수응답)'과 '예쁘다는 소리를 들었다(1479명)' 등을 언급했다. 하지만 화장으로 인해 부정적 상황을 경험한 학생들도 많았다. 1570명의 여학생들은 화장으로 피부트러블이나 부작용을 겪었다(복수응답)고 답했다. 화장하다가 학교에 늦었다는 학생도 682명나 됐다. 또 952명의 여학생들은 '생얼'에 자신감이 없어져 집앞에 나갈 때도 메이크업을 한 적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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