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라크전 발발 5주년 곳곳 반전 시위
입력 2008-03-17 10:25  | 수정 2008-03-17 10:25
해외 화제 순서입니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주도로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지 5년째를 맞았습니다.
전세계 곳곳에서는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잇따랐는데요, 이외의 화제소식, 주장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제 2차 이라크 전쟁 발발 5주년을 맞아 미국 전역에서는 반전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오레건과 워싱턴 주의 일부 지역에서는 이라크 전쟁 반대자들과 지지자들이 동시에 시위를 벌이면서 시위 현장의 긴장감이 고조됐지만 미리 배치된 경찰들 덕에 큰 불상사는 없었습니다.

벨기에와 영국 등을 비롯한 유럽 곳곳에서도 이라크 반전 시위가 잇따라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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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벌어진 시위는 반전 시위가 아닙니다.

밤새 줄을 서면서 이탈리아 출신 영화음악 작곡가 엔니오 모리코네의 공연 입장권을 구하려던 음악팬들은 티켓 발매 한 시간만에 표가 동이나자 주최측에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경찰은 시위 진압을 위해 급기야 물대포를 쏘며 군중을 해산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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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남미의 다른 곳에서는 무려 10만명이나 되는 인파가 입장권 고민 없이 콘서트를 즐겼습니다.

최근 국경을 침범한 군사 작전으로 주변국들과 갈등을 빚은 콜롬비아에서 열린 평화 기원 콘서트는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 국경을 잇는 시몬 볼리바르 다리에서 개최됐습니다.

이번 콘서트에는 콜롬비아 출신의 그래미상 수상 가수 후아네스를 비롯해 에콰도르와 스페인 등 라틴권 인기 가수들이 대거 참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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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의 수도 티라나 인근 한 군부대 탄약고가 폭발하면서 거대한 화염이 치솟고 있습니다.

첫 폭발 후 대형 폭발이 몇 차례 이어지면서 적어도 9명이 숨지고 240여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폭발음은 약 190킬로미터 떨어진 마케도니아의 수도 스코페에서도 들을 수 있을 정도로 강력했고 알바니아 정부 당국은 인근 3개 마을 4천여명의 주민을 대피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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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선두 레알 마드리드, 지난 17년 동안 한 번도 승리를 거둔 적이 없는 데포르티보의 홈구장 리아소르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흰색 경기복 레알, 후반 12분 페페의 뼈아픈 자책골이 결승골이 돼 버리면서 끝내 리아소르 징크스에 또 울었습니다.

한편 리그 2위 바르셀로나는 알메리아 원정에서 후반 11분 사무엘 에토의 골로 2-1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25분 수비수 가브리엘 밀리토가 퇴장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끝내 알메리아에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습니다.

mbn뉴스 주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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