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올해 서울 강북에서 추진되는 재건축사업 중 최대 규모로 손꼽히는 은평구 대조1구역을 시공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18일 은평구민체육센터 대체육관에서 개최된 대조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 정기총회에서 대우건설을 제치고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대조1구역은 서울시 은평구 대조동 88 일대 약 11만2000㎡를 지하 4층~지상 24층, 26개동, 2389가구(조합원 1546명)로 탈바꿈하는 초대형 사업으로 공사비만 4625억원에 달한다.
향후 입주민들은 지하철 3·6호선 환승역인 불광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연신내역에 GTX(수도권 광역급행열차) 착공도 예정돼 있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예정이다. 인근에 NC백화점 및 제일쇼핑프라자, 제일시장, 대조전통시장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도 많다.
강북권 재개발 현장에서는 보기 드문 상품특화도 조합원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는 후문이다. 현대건설은 대조1구역에 그동안 강남권 재건축단지에서 볼 법한 커튼월록 외관에 조경특화, 4베이 설계(일부 가구)·전 가구 남측향 배치, 스카이라운지·테라스 하우스 등을 적용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대조1구역 수주에는 차별화된 혁신설계가 주효했던 것 같다"면서 "사업장 규모가 크고 입지도 뛰어난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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