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배우 윤손하가 아들의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윤손하는 18일 소속사 씨엘엔컴퍼니를 통해 "일련의 저희 아이 수련회에서 발생한 일에 대해 다친 아이와 그 가족 그리고 학교와 어려분들에게 고개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일을 처리함에 있어서 우리 가족의 억울함을 먼저 생각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사죄드린다. 초기 대처에 있어 변명으로 일관돼버린 제 모습에 대해서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손하는 "저의 미흡한 대처로 인해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진행되고 있는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진심을 다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 다시 한 번 저희 가족의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말을 맺었다.
연예인 아들을 포함한 학생 4명은 올해 5월 서울 한 사립초등학교 수련회에서 같은 반 학생을 야구방망이로 때리고 바디워시를 억지로 먹였으나 가해 학생들은 처벌받지 않았다는 소식이 지난 16일 보도됐다.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 중에는 재벌 회장 손자와 윤손하의 아들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윤손하 소속사 씨엘컴퍼니 측은 "뉴스에서 야구방망이로 묘사된 것은 플라스틱 방망이었다. 바나나 우유 바디워시를 억지로 먹였다는 부분도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지만, 네티즌들은 윤손하 측의 해명은 피해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가해자의 시선으로 사건을 바라본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손하가 최근 출연 중인 KBS2 '최고의 한방' 게시판에는 그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이어졌다.
서울시교육청과 산하 중부지원교육청은 오는 19일 현장 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들은 이 학교를 방문해 학교폭력 사실을 확인하고, 가해자 처분과 피해자 보호 조치 등이 적절하게 이뤄졌는지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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