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그룹 지주사 제일홀딩스가 이번주 공모 청약 신청을 받는다. 일반투자자에게는 407만6200주가 배정됐다. 19~20일 주간사인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에서 신청할 수 있다.
제일홀딩스는 지난 12~13일 수요예측을 거쳐 주당 2만700원에 공모가를 정했다. 수요예측 흥행에도 불구하고 희망가 하단 수준으로 공모가를 발표했다. 업계에서의 독보적 지위를 고려하면 보수적 접근이라는 평가다.
제일홀딩스는 이번 공모로 4219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30일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5000억원 내외로 코스닥 시총 10위권이 될 가능성이 높다.
수요예측 결과에 비해 몸값을 낮춘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취임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도 하림의 편법 경영권 승계를 두고 논란을 벌인 만큼,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과 장남 김준영 씨(25)가 이번 상장으로 수천억 원대 차익을 남겼다는 비판이 나올 가능성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정우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일홀딩스는 지난 12~13일 수요예측을 거쳐 주당 2만700원에 공모가를 정했다. 수요예측 흥행에도 불구하고 희망가 하단 수준으로 공모가를 발표했다. 업계에서의 독보적 지위를 고려하면 보수적 접근이라는 평가다.
제일홀딩스는 이번 공모로 4219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30일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5000억원 내외로 코스닥 시총 10위권이 될 가능성이 높다.
수요예측 결과에 비해 몸값을 낮춘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취임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도 하림의 편법 경영권 승계를 두고 논란을 벌인 만큼,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과 장남 김준영 씨(25)가 이번 상장으로 수천억 원대 차익을 남겼다는 비판이 나올 가능성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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