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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해’ 이유리‧류수영, 송옥숙과 세대 분리 놓고 `본격 갈등`
입력 2017-06-17 21: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예린 객원기자]
이유리와 류수영 부부가 송옥숙과 갈등을 빚기 시작했다.
17일 방송한 KBS2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변혜영(이유리 분)과 차정환(류수영 분)이 오복녀(송욱숙 분)과 한 집에 살면서 의견충돌로 갈등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호텔에서 아침을 맞이한 변혜영과 차정환 부분은 서로를 향해 애정표현을 하며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오복녀에게 연락이 왔다. 오복녀는 차정환에게 2층 계단을 막다니 이게 무슨 소리냐”고 따졌다. 업체에서 2층과 1층을 연결하는 계단에 문을 설치하는 공사를 하기 위해 왔고, 이 소식을 처음 들은 오복녀가 당황해 아침부터 전화한 것이다.
차정환은 예 엄마, 내가 지금 갈게요”라고 답했다. 이어 변혜영에게 큰일났다. 나 아직 엄마한테 말씀 못 드렸거든”이라고 했다. 변혜영은 이에 화를 냈다. 차정환은 변혜영을 달래기 위해 이따 점심시간에 브런치 먹으며 기분 좋게 말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변혜영은 그래서 내가 미리 말씀드리라고 분명히 얘기했지? 어머니 그 때 이해 못하셨을 거라고”라고 했다. 차정환은 그래서 내가 점심때 말씀드리려고 했어.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오복녀는 두 사람이 집에 도착하자 차정환에게 너 나한테, 그리고 네 아빠한테 한마디 말 없이 2층에 문을 달아 막겠다고 생각한 거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차정환은 엄마 좋아하는 브런치카페에서 점심먹으면서 얘기하려고 했어”라고 답했다.
옆에 있던 강석우(차규택)도 너 임마 그걸 말이라고 하는 거야? 오후 공산데 점심때 얘기하려고 했다니. 그런 건 미리 얘기했어야하는 거 아니야. 사전에 미리 좀”이라고 화를 냈다. 변혜영은 네 아버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라고 동조했다.
오복녀는 변혜영의 태도에 어이없다는 듯 얘, 너는 마치 이일에 아무 상관없는 것 마냥 말한다? 너 이거 니 머릿속에서 나온 생각 아니니? 맞지. 이건 죽었다 깨나도 정환이 머릿속에서 나올 수 없는 생각이지”라고 말했다.
변혜영은 업체 직원을 돌려보낸 뒤 소파에 앉아 본격적인 설명에 나섰다. 변혜영은 결혼 전 작성한 합가 합의 계약서를 꺼내들더니 여기 아버님 어머님 선배 저 네사람이 지장을 꾹 찍어서 합의한 내용 중에 제1항 주거공간을 완전히 분리한다. 제8항 공간분리를 위한 인테리어 공사에 합의한다라는 내용이 명백히 명기돼 있어요. 여기 보이시죠?”라고 말했다.
오복녀는 이에 글쎄, 그게 뭐. 왜?”라고 했다. 강석우는 이런 게 있었구나. 잘 봐봐 여기 적혀 있잖아”라고 대신 설명했다. 변혜영은 세대 분리를 위한 인테리어 공사에 동의하신 겁니다. 따라서 2층 계단 공사에도 동의를 하신 거예요”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오복녀는 발끈하며 부인했다. 그는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니? 나는 그런거 본 적도 없어”라고 했다. 이어 차규택이 그러니까 내가 자세히 보라고 얘기했잖아”라고 말하자 당신이 읽어봤으면 그런 말도 안 되는 얘기가 있으면 말했어야지 말 안하고 뭐했어요?”라면서 다퉜다. 변혜영은 아버님 어머님 그 부분은 따로 얘기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면서 그런 둘을 말렸다.
오복녀는 아무튼 이거 무효야. 이런 계약서 본 적도 없고 이런 내용은 본 적도 들은 적도 없어”라면서 끝까지 인정하지 않았다. 변혜영은 어머님 계약서를 꼼꼼히 읽어보지 않으신 건 안타깝지만 이 계약서 자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라고 반박했다.
오복녀는 나는 애초에 이런 내용이 있었으면 도장도 안 찍었어. 저번에 카페에서 그러더니 협박하고 사기 치는 게 특기인가보다? 처음부터 내용을 잘 설명해줬어야지”라면서 화를 냈다. 변혜영은 그건 제가 아니라 어머니시잖아요. 막무가내로 우기시는 마음은 이해하지만”이라고 답했다. 이때 오복녀는 화를 내더니 야, 너”라고 삿대질을 했고, 차정환은 막말을 금한다는 게 계약 조항에 있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이는 오복녀의 화를 더 돋웠다. 오복녀는 시끄러 이런 종이쪼가리 치워버려. 너 내가 법에 약하다고 나를 무시하나본데”라면서 열을 올렸다. 차규택은 시끄러 당신이야말로 언제까지 계속 우길 거야?”라면서 그런 오복녀를 비난했다.
변혜영은 이에 휴식을 취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각자 입장만 내세우면 결론을 내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면서 정식으로 가족회의를 제안합니다. 안건은 1, 2층 세대분리를 위한 차단공사. 시간은 충분한 숙고를 위해서 내일 밤 8시라고 했다. 강석우는 좋은 생각이다. 젊은 니가 아무래도 생각이 낫다”라면서 자리를 떴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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