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종합] `불후` 이봉근, 노사연 데뷔곡으로 마마무 꺾고 최종 우승
입력 2017-06-17 20:1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정소영 객원기자]
소리꾼 이봉근이 노사연의 데뷔곡으로 마마무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은 노사연의 음악 인생 40주년을 기념해 노사연 특집으로 꾸며졌다. 소리꾼 이봉근이 노사연의 데뷔곡 '돌고 돌아가는 길'을 불러 마마무를 단 8표차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노사연의 '돌고 돌아가는 길'은 제2회 MBC 대학가요제 금상 수상곡이다. 노사연은 이 노래로 데뷔했다. 이봉근의 무대에 노사연은 "시간의 선물을 받은 느낌이다. 그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봉근은 첫 '불후의 명곡' 출연 때도 우승트로피를 차지한 바 있다. MC들이 "첫 우승 이후 반응"을 묻자, 그는 "아버지께서 너무 좋아하셨다. 통화하려고 하셨는데, 방송 나가고 두 시간동안 제가 축하 전화를 받느라 통화를 못했었다"고 말했다.

이봉근은 438표를 받고, 430표로 1승을 거뒀던 마마무를 제쳤다. 마마무는 노사연의 데뷔 30주년 기념 앨범 타이틀곡 '사랑'을 불렀다.
노사연은 마마무의 무대에 "지금 제가 가장 부러운 건, 사랑의 열정적인 감정에 푹 빠져있는 이들의 모습이었다. 나에게도 저런 시절이 있었다는 게 생각났다"고 말했다.
솔라는 무대가 끝나고 "엄마 생각이 났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신동엽은 "엄마한테 잘못했던게 생각났냐. 지갑에 손을 댔었냐"고 말하며 솔라를 웃게 만들었다. 솔라는 "엄마한테도 청춘이 있었다는 걸 생각하니" 눈물이 났다고 설명했다. 솔라의 눈물에 마마무뿐 아니라 노사연까지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은 2연승이 최다 연승일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2연승을 거둔 장본인은 김정민이었다. 김정민은 노사연의 전설적인 곡 '만남'을 불렀다. 김정민의 장인어른이 그를 위해 불러준 애창곡이었기에, 김정민의 무대는 더욱 애틋했다. 그의 무대는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김정민의 무대는 신유가 부른 노사연의 '바램'로 인해 3연승이 가로막혔다. 트로트계 신흥강자로 불리는 신유는, 노사연의 '바램'을 불러 단 7표 차이로 김정민의 3연승을 저지했다.
신유를 저지한 유성은과 봉구는 노사연의 '이 마음 다시 여기에'를 불러 노사연의 끊임없는 감탄을 자아냈다. 첫 무대를 꾸민 잔나비는 노사연의 '님 그림자'를 불러 3회 출연만에 첫 우승을 노렸지만, 결국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임정희는 노사연의 '우리에겐'을 부르며 시원한 고음을 자랑해, 유성은의 부러움을 샀다.
다음주 '불후의 명곡'은 상반기 우승자들의 한판 대결을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