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학생 "공정 대학 만들어 달라"…문재인 정부에 대화 제안
입력 2017-06-17 20:06  | 수정 2017-06-24 21:05


전국 대학생들이 학내 적폐 청산을 통해 공정한 대학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며 문재인 대통령과의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고려대, 이화여대 등 31개 전국 대학교 총학생회로 구성된 '19대 대선 대학생 요구실현을 위한 전국대학 학생회네트워크'는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 한글광장에 마련된 '국민마이크' 발언대에서 "권력에 의한 차별과 특혜 없이 학생이 주인이 될 수 있는 대학을 만들어 줄 것"을 촉구하며 문 대통령과의 만남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발언자로 나선 우지수 대선대학생네트워크 공동대표(이대 총학생회장)는 "새 정부가 들어섰지만, 여전히 대학을 보면 답답한 마음"이라며 "그 이유는 부패한 권력들이 학교를 좌지우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고(故) 백남기 농민의 사망 원인이 외인사로 결정이 났다. (경찰은) 집회 현장에 물대포 추방하겠다 한다"며 "그러나 (학교 측의) 일방적인 시흥캠퍼스 추진을 반대하며 항의하는 학생들에게 물대포를 겨누는 서울대 당국은 그대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최순실의 딸 정유라에게 특혜를 주었던 책임자들은 제대로 처벌되지 않았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이 단체는 이번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발언대에 올라 대학의 문제들을 이야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마이크'는 국민이 새 정부에 바라는 점을 이야기하면 정부가 경청한다는 콘셉트로 국민인수위원회가 마련한 발언대입니다.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국민발언대'는 다음 달 12일까지 매주 토요일 진행됩니다. 발언 내용은 녹취·정리해 국민인수위에 전달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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