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정인 "사드배치 안된다고 한미동맹 깨지면 그게 무슨 동맹?"
입력 2017-06-17 19:30  | 수정 2017-06-17 20:14
【 앵커멘트 】
미국을 방문 중인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대통령 특보가 사드 배치 문제를 한미동맹과 결부시키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핵을 동결하면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는 뜻도 강조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방미 중인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대통령 특보가 "사드 문제 때문에 한미동맹이 깨진다면 그게 무슨 동맹"이냐고 말했습니다.

문 특보는 워싱턴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사드가 동맹의 전부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수용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방어용 무기인 사드 때문에 동맹이 깨진다면 유사시 미군이 온다는 것에 대한 회의감이 든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대통령 특보가 아닌 학자로서 견해라는 것을 전제하며 이런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앞서 열린 세미나에서는 "북한이 핵을 동결한다면 미국과의 논의를 통해 한미 합동군사훈련도 축소할 수 있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북한이 도발을 멈추는 것을 전제로 한미훈련에서 전진 배치한 항공모함 등의 전개를 줄이겠다는 겁니다.

사드 배치를 위한 환경영향평가는 각 계절에 따른 영향을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1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편집 :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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