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2만 명 몰렸다"…9급 지방공무원 경쟁률 들썩
입력 2017-06-17 19:30  | 수정 2017-06-17 20:34
【 앵커멘트 】
9급 지방공무원 필기시험이 서울을 제외한 전국에서 16개 시도에서 일제히 치러졌습니다.
1만 3백여 명 모집에 무려 22만 명이 몰리면서 지난해보다 더 높은 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새 정부의 공무원 확대 채용 소식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9급 지방공무원 시험이 치러지는 한 고사장 앞.

속속 들어가는 공무원 시험 준비생, 이른바 공시생들의 얼굴에 긴장감이 감돕니다.

▶ 인터뷰 : 윤현식 / 대전 유성구
- "잠은 좀 못 잤는데…. 그래도 편한 마음으로 보려고요."

시험장에 함께 온 학부모들은 좀처럼 발길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전경택 / 서울 은평구
- "경쟁률이 센 데…. 열심히 한 만큼 보람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시험 시간 100분이 지나고, 시험장을 빠져나오는 공시생들의 얼굴에 아쉬움과 해방감이 교차합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사상 최악의 취업난을 반영하듯 이번 시험에는 22만여 명의 응시자들이 몰렸습니다."

경쟁률은 지난해 18.8대 1보다 높은 21.4대 1.

특히 오는 24일 치러지는 서울시 9급 공무원 시험의 경쟁률은 82.5대 1로 예상돼 말 그대로 바늘구멍입니다.

▶ 인터뷰 : 최미나 / 대전 유성구
- "아무래도 10월에 추가채용도 하니까 경쟁률이 많아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문재인 정부의 공무원 확대 채용 소식에 공시쏠림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김정훈 기자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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