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비타민C나 오메가3 같은 건강기능식품은 누구나 먹고 있는 건데요.
누구에게나 좋을까요?
유전자 특성, 즉 체질에 따라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31살인 서정윤 씨는 그동안 비타민C를 꾸준히 먹었지만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유전자 검사를 했더니, 서 씨는 특이 체질이어서 비타민C를 잘 흡수하지 못하고 남들보다 빨리 배출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인터뷰 : 서정윤 / 인천시 왕길동
- "이런 유전자가 있다는 게 신기했고, 흡수가 안 된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요. 피부도 좋아지고 피로도 준다는데 그런 느낌은 크게 없었어요."
이후 서 씨는 맞춤형 처방에 따라 고용량이나 지속형 비타민C 제품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2003년 게놈 프로젝트, 즉 유전자 지도가 완성된 이후 이를 활용한 맞춤형 체질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오메가3는 아시아인 중 20%는 반드시 먹어야 하지만, 특정 유전형은 오히려 해롭다는 연구까지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철 / 테라젠 바이오연구소 본부장
- "오메가3는 특별히 중성지방을 떨어뜨리는 목적으로 많이 먹는데, 한 연구에 따르면 오히려 중성지방이 올라가거나 또는 좋은 콜레스테롤이 더 떨어지는 쪽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임신 전 필수적으로 먹어야 한다는 엽산 역시 아시아인 가운데 20%는 굳이 먹지 않아도 됩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늘 마시던 커피도 갖고 있는 유전자에 따라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사람 중 33%는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 분해 속도가 느려지고, 심혈관 질환이 있으면 커피는 '독'이 됩니다.
자신의 체질에 맞지 않는 식품은 아무리 비싸고 좋아도 무용지물인 셈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비타민C나 오메가3 같은 건강기능식품은 누구나 먹고 있는 건데요.
누구에게나 좋을까요?
유전자 특성, 즉 체질에 따라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31살인 서정윤 씨는 그동안 비타민C를 꾸준히 먹었지만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유전자 검사를 했더니, 서 씨는 특이 체질이어서 비타민C를 잘 흡수하지 못하고 남들보다 빨리 배출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인터뷰 : 서정윤 / 인천시 왕길동
- "이런 유전자가 있다는 게 신기했고, 흡수가 안 된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요. 피부도 좋아지고 피로도 준다는데 그런 느낌은 크게 없었어요."
이후 서 씨는 맞춤형 처방에 따라 고용량이나 지속형 비타민C 제품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2003년 게놈 프로젝트, 즉 유전자 지도가 완성된 이후 이를 활용한 맞춤형 체질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오메가3는 아시아인 중 20%는 반드시 먹어야 하지만, 특정 유전형은 오히려 해롭다는 연구까지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철 / 테라젠 바이오연구소 본부장
- "오메가3는 특별히 중성지방을 떨어뜨리는 목적으로 많이 먹는데, 한 연구에 따르면 오히려 중성지방이 올라가거나 또는 좋은 콜레스테롤이 더 떨어지는 쪽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임신 전 필수적으로 먹어야 한다는 엽산 역시 아시아인 가운데 20%는 굳이 먹지 않아도 됩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늘 마시던 커피도 갖고 있는 유전자에 따라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사람 중 33%는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 분해 속도가 느려지고, 심혈관 질환이 있으면 커피는 '독'이 됩니다.
자신의 체질에 맞지 않는 식품은 아무리 비싸고 좋아도 무용지물인 셈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