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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말 7실점` 롯데 박시영, 분투했지만…
입력 2017-06-17 19:10 
박시영이 17일 고척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3볼넷 6탈삼진 8실점을 기록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롯데 마당쇠 박시영(28)이 선발 등판서 분투했지만 패전 위기다.
박시영은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2번째 선발 출전. 이날 5이닝 7피안타 3볼넷 6탈삼진 8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8개.
박시영은 임시 선발이다. 기존 투수진들이 부진과 부상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자, 롯데가 결정한 조치다. 현재 송승준은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있으며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와 닉 애디튼은 부진에 빠졌다. 불펜이던 박시영은 지난 11일부터 선발로 나서고 있다.
박시영은 이날 힘겨운 상황 속 이닝을 길게 끌고 가는 분투를 펼쳤다. 시작부터 실점을 기록했다. 선두 이정후에게 안타를 허용한 박시영은 고종욱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서건창에게 또 안타를 맞으며 실점하고 말았다. 그러나 금세 안정을 찾는 듯 했다. 2회말을 공 12개로 마무리 지었다.
3회가 고비였다. 제구가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 박동원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박시영은 허정협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때부터 제구가 되지 않았다. 이정후에게 2구부터 연속으로 볼을 던지며 5구 볼넷을 허용했다. 무사 만루. 심지어 고종욱에게 내야안타를 맞기도 했다.
끝까지 제구는 잡히지 않았다. 서건창에게도 4구 볼넷을 던진 박시영은 결국 후속 김하성에게 만루 홈런, 윤석민에게 솔로포를 맞았다. 그제야 박윤과 박동원을 범타와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이미 3회에서만 7실점한 상태였다.
박시영은 4,5회는 주로 범타로 유도해가며 넥센 타자들을 상대했다. 하지만 3회 대량 실점을 피할 순 없었다. 박시영은 6회말 배장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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