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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공식인터뷰] 푸딜로바 “김지연 항복할 줄 알았는데…”
입력 2017-06-17 19:03  | 수정 2017-06-17 20:09
UFC 김지연의 MMA 무패행진이 끝났다. 파이트 나이트 111 계체 후 루시 푸딜로바와 김지연. 사진=UFC SNS 공식계정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UFC 여성부 김지연(28·So-Missions Jiu Jitsu)의 데뷔전을 망친 동유럽 챔프가 소감을 밝혔다.
싱가포르에서는 17일(한국시각) UFC 파이트 나이트 111이 열리고 있다. 일본 DEEP 주얼스 제2대 챔피언 김지연은 제1경기(밴텀급·-61kg)로 체코 ‘글레디에이터 챔피언십 파이팅 챔프 루시 푸딜로바(23)와 격돌했으나 만장일치 판정으로 격파됐다.
푸딜로바는 'UFC 프레스 포털'에 게재된 승자인터뷰에서 3라운드 ‘기요틴 초크라는 조르기 기술을 구사할 땐 김지연의 탭이 아주 가깝다고 느꼈다”고 아쉬워한 후 김지연은 한 단체의 챔피언답게 경험이 풍부하다. 힘든 경기였다”고 회상했다.

김지연은 푸딜로바의 2차례 기요틴 초크로 위기에 처했다. 기권하지 않고 판정 승부로 끌고 가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UFC 첫 승을 거둘만한 경기 내용은 아니었다.
나는 권투와 타격전을 선호하나 김지연을 상대로 스트라이킹 공방을 고집하진 않았다”고 돌이킨 푸딜로바는 전술에 변화를 주면서도 기본적인 장점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면서 브라질유술(주짓수)도 사용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지연은 동양태평양복싱연맹(OPBF) 슈퍼페더급(-59kg) 챔피언 결정전 패배 후 종합격투기로 전향하여 로드FC 2승 1무 및 TFC 2승 포함 6승 2무로 데뷔 8경기 연속 무패였다.
미국 MMA 매체 ‘파이트 매트릭스는 2016년 7월 김지연을 밴텀급 아시아 최강이자 UFC 제외 월드랭킹 5위로 평가했지만, UFC 데뷔전에선 고전했다. 파이트 나이트 111은 김지연의 한국·일본 밖 첫 경험이었다.
푸딜로바는 2015년 10월 ‘파이트 매트릭스 플라이급(-57kg) 세계 12위였다. UFC 1승 1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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