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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멀티 히트에 호수비...팀은 대패-오승환 휴식
입력 2017-06-17 11:04 
김현수는 17일(한국시간) 경기에서 투타에서 맹활약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신시내티) 김재호 특파원]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가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팀은 이기지 못했다.
김현수는 17일(한국시간) 캠든야즈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 8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득점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0.268로 상승했다. 그의 활약과는 반대로 팀은 2-11로 크게 졌다.
김현수는 이날 공수에서 빛났다. 타석에서는 3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익수 앞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때려 출루했다. 세스 스미스의 2루타로 이어진 1사 2, 3루 기회에서 매니 마차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으로 들어와 팀의 첫 득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어땠는가. 바로 이어진 4회초 수비에서 알레드미스 디아즈의 좌익수 방면 깊은 타구를 쫓아가서 잡아 중계에 나선 유격수 J.J. 하디에게 정확하게 연결했다. 하디는 이 공을 2루에 던져 디아즈를 아웃시켰다.
김현수의 좋은 수비로 무사 2루가 될 상황이 1사 주자없는 상황이 됐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볼티모어 선발 케빈 가우스먼이 2사 1루에서 폴 데용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격차가 1-4로 벌어졌다.
김현수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5회초 1사 1, 2루 수비에서는 야디에르 몰리나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직접 잡은 뒤 2루에 뿌려 병살타를 완성했다. 이어진 말공격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유격수 옆 빠져나가는 중전 안타를 때렸다. 이번 출루는 다음 타자 J.J. 하디가 병살타를 때리며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나 벌어지는 격차는 막을 수 없었다. 볼티모어는 6회 2사 2루에서 선발 가우스먼을 구원 등판한 가브리엘 이노아가 데용에게 1타점 적시타, 맷 카펜터, 덱스터 파울러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으며 4실점했고, 7회 다시 토미 팜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1-10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9회에는 비달 누노가 제드 저코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세인트루이스는 격차가 벌어지면서 불펜 운영에도 여유를 뒀다.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6이닝 4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데 이어 브렛 세실, 샘 투이바일라라가 이어 던졌다. 전날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패전투수가 됐던 오승환은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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