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안경환 사퇴, 옳은 결정" 한목소리
입력 2017-06-17 08:45  | 수정 2017-06-17 10:34
【 앵커멘트 】
정치권은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일제히 환영하는 모습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준우 기자! (네 국회입니다.)
여야는 안 후보자 사퇴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요?


【 기자 】
네, 여야는 일단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와 관련해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대국민 약속인 검찰개혁이 차질을 빚어선 안 된다는 안 후보자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야 3당 역시 모두 사퇴는 옳은 결정이었다는 반응입니다.

자유한국당은 "늦었지만 당연한 결정이다"라고 반겼고,

국민의당도 "문재인 정권의 순항과 본인의 마지막 남은 명예를 위해서 올바른 선택"이라고 안 후보자의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향후 청와대의 철저한 인사검증도 주문했습니다.


바른정당은 "청와대는 향후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포함해 나머지 국무위원 후보자에 대해 더 세심한 인사검증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질문 】
안 후보자의 사퇴로 청와대의 인사검증 부실에 대한 책임론이 커지고 있는데요.
오늘로 만료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청문 보고서 채택은 어떻게 될 전망인가요?


【 기자 】
야당은 청와대 부실 검증에 대한 책임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한 발 더 나아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지금까지 인사 참사는 민정수석의 탓이라며, "조 수석이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야당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뿐 아니라 문제가 있는 나머지 후보들도 모두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등 문제가 많은 다른 후보자들도 즉각 사퇴하는 것이 정권의 부담을 덜어주는 지름길"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와대는 강경화 후보자 청문 보고서 재송부 기한인 오늘(17일)이 지나면, 내일(18일) 강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청와대가 강행 입장을 보이고 있어 정국은 더더욱 얼어붙을 전망입니다.

이때문에 한국당 일부 강경파 사이에선 향후 인사청문회 보이콧과 장외투쟁까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편집 :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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