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유치원 앞 폭발 사고…'정신이상자 소행' 결론
입력 2017-06-17 08:41  | 수정 2017-06-17 10:46
【 앵커멘트 】
그제(15일) 중국 장쑤성의 한 유치원 앞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8명이 죽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당국은 정신이상자가 직접 만든 폭발물을 터뜨린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사람들이 피를 흘리며 이곳저곳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폭발이 일어난 유치원 앞은 말 그대로 아비규환입니다.

마침 하교를 앞둔 시간이어서, 아이를 마중나온 학부모들의 피해가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왕핑리 / 피해자
- "아이들 수업이 거의 끝나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갑자기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지금까지 8명이 숨졌고, 중상자 8명을 포함한 65명이 다쳤습니다.


중국 공안은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조사에 나섰고, 정신 병력이 있는 22살 쉬 모 씨의 범행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쉬 씨는 자율신경계 이상 증세로 학교를 휴학한 뒤, 사고 현장 근처에서 방을 빌려 아르바이트를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페이쥔 / 중국 장쑤성 공안청 부청장
- "피의자의 방에서 자체 제작한 폭발장치의 재료가 발견됐고, 벽에는 '죽음'이라는 낙서가 있었습니다."

쉬 씨는 사건 당일, 다른 희생자들과 함께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어린아이를 대상으로 한 '묻지마범죄'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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