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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소정, 16일 패혈증으로 별세 향년 73세...오현경 부인상
입력 2017-06-17 06:51 
고(故) 윤소정. 사진|스타투데이DB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배우 윤소정이 16일 별세했다. 향년 73세.
윤소정 소속사 뽀빠이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밤 "윤소정 선생님께서 오늘 오후 7시 12분에 별세하셨다. 사인은 패혈증이다"라고 안타까운 소식을 알렸다.
이어 소속사는 "고인은 사랑하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과 이별을 고하시고 하늘로 올라가셨다. 지난 55여년 동안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시며, 사랑을 받아왔던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족으로는 연극계 거목인 남편 오현경, 고인과 같은 소속사에서 활동해온 배우인 딸 오지혜, 아들 오세호가 있다. 고인은 남편 오현경이 긴 암투병을 하는 동안 병간호와 연기를 병행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2014년 먼저 세상을 떠난 고(故) 김자옥과 각별한 선후배 사이였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성모병원 장례식장 21호에 마련되며, 5일장으로 치러져 발인은 오는 20일이다.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고(故) 윤소정은 지난 1961년 연극배우로 데뷔했으며, 1964년 영화 '니가 잘나 일색이냐' 단역으로 영화에 출연했다. 같은 해 1964년 TBC 동양방송 공채 1기 탤런트로 정식 데뷔했다.
고(故) 윤소정의 드라마 `판타스틱` 대본 리딩 모습. 제공|JTBC
이후 고인은 영화 드라마 연극을 넘나들면서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왔다. 영화 '올가미'(1997)에서는 결혼한 아들에게 집착하는 며느리를 위기에 빠뜨리는 시어머니 역할로 열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11년 개봉한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에서는 이순재와 호흡을 맞춰 황혼의 로맨스로 관객들을 울렸다.
또, SBS ‘대망(2002), MBC ‘잘했군 잘했어(2009), SBS ‘청담동 앨리스(2012), '결혼의 여신'(2013), JTBC ‘판타스틱(2016) 등 드라마에도 꾸준히 출연했다. 현재 방영 중인 SBS 사전제작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서 자혜대비 역을 맡아 마지막까지 연기혼을 불태웠다.
고향같은 연극무대에도 꾸준히 섰다. 지난해에는 배우 박근형과 연극 ‘어머니 ‘아버지로 감동을 안겼다. 두 차례 동아연극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이해랑 연극상, 히서연극상 등 주요 연극상을 받았으며 백상예술대상 인기상, 대종상 영화제 여우조연상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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