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17년 만에’ 1경기 4연타석 홈런…로사리오 홈런 공동 6위 점프
입력 2017-06-17 06:25 
한화의 로사리오는 지난 16일 수원 kt전에서 4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타자 윌린 로사리오(28)가 KBO리그 역대 3번째 4연타석 홈런을 달성했다.
로사리오는 지난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가진 kt 위즈전에 4번 1루수로 출전해 5타수 4안타 4홈런 7타점 5득점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은 로사리오는 다음 타석부터 홈런 퍼레이드를 펼쳤다. 2회 2사 1루서 주권의 체인지업을 때려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린 로사리오는 5회 선두타자로 나가 정대현의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해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난타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로사리오는 6회 2사 1,3루서 배우열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을 날렸다. 스코어를 8-10에서 11-10으로 뒤집는 결승타였다.
로사리오의 홈런은 멈출 줄 몰랐다. 로사리오는 7회 2사 주자가 없는 가운데 강장산을 두들겼다. 타구는 좌측 외야 펜스를 넘기면서 박경완(2000년), 야마이코 나바로(2014년)에 이어 역대 3번째 4연타석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1경기 기준으로는 박경완 이후 17년 만이다.
그리고 로사리오는 대기록에 도전했다. 9회 한 번 더 타석에 섰다. 무사 1루서 심재민을 상대한 로사리오는 3구에 반응했다. 그러나 타구는 1루로 향하며 병살타. 5연타석 홈런 작성에는 실패했다. 홈런 4개를 추가한 로사리오는 단숨에 이 부문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한화는 시즌 1경기 최다 득점 및 타점의 난타전 끝에 kt를 15-14로 꺾었다. 8위 한화는 9위 kt와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kt는 삼성 라이온즈와 나란히 40패를 거뒀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