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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더 알론소 "A`s의 유망주들과 함께하고 싶다"
입력 2017-06-17 03:14  | 수정 2017-06-17 05:43
욘더 알론소는 오클랜드와 계약 연장에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신시내티) 김재호 특파원]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주전 1루수 욘더 알론소(30)는 현 소속팀에서 더 오랜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알론소는 17일(한국시간) 보도된 'FOX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이곳에 머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 팀이 갖고 있는 젊은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팀의 리빌딩 과정을 함께하고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게 되는 그는 "계약 연장에도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이번 시즌 이후에도 팀에 남고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지난 2016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어슬레틱스에 합류한 그는 이번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57경기에서 타율 0.306 출루율 0.398 장타율 0.645 17홈런 37타점을 기록하며 오클랜드 타선을 이끌고 있다. 최근 발표된 올스타 팬투표에서는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를 제치고 1루수 부문 1위에 올랐다.
오클랜드는 17일 현재 28승 38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전체에서 제일 낮은 승률을 기록중이다. 이번 시즌도 순위 경쟁보다는 젊은 선수들을 발굴하는 리빌딩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이미 이들은 구단 유망주 순위 상위권에 있던 3루수 맷 채프먼을 전날 콜업했다.
FOX스포츠는 채프먼의 합류로 알론소의 입지가 좁아질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기존 3루수였던 라이언 힐리가 1루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알론소가 자리를 비켜줘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조시 레딕, 리치 힐을 트레이드한 것처럼 알론소도 트레이드로 처분할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채프먼을 비롯해 유격수 프랭클린 바레토, 우익수 맷 올슨, 포수 브루스 맥스웰, 좌완 투수 A.J. 퍽 등 유망주들을 언급하며 "이 팀에 계속해서 젊은 재능들의 물결이 밀려들고 있는 흐름을 읽고 있다. 두렵냐고? 전혀 그렇지 않다"며 말을 이었다. 그는 "많은 선수들이 '이곳에서 잘해서 나가고 싶다'고 말한다. 나는 여기서 정말 잘해서 여기에 머물고 싶다"며 잔류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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