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영화 속 노무현 만난 추미애 '눈물'
입력 2017-06-16 19:38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기자들과 함께 영화 '노무현입니다'를 관람한 뒤 가진 간담회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되새기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추 대표는 "과거 당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이라는 결론이 내려졌을 때 새천년민주당을 관리해야 하는 샌드위치 입장에 있었다"며 어쩔 수 없던 상황이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어 "당시는 당의 분열은 안 된다. 통합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며 이후 여러 반성을 담아 삼보일배를 했던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또 "이후 미국으로 떠났는데 노무현 대통령이 장관으로 임명한다며 귀국하라고 제안을 했지만 자신이 오히려 국정운영에 방해가 될 것 같아 이를 사양했다"고 회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내 귀국 후 고 노무현 대통령이 계신 봉하마을로 찾아가려고 마음먹었지만, 결국 찾아뵐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며 이에 대한 마음의 짐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추 대표는 "지금 맞이한 이 기회를 통해 노무현 당신께서 바라신 시대가 이런 것이다고 바칠 수 있는, 영정 앞에 바칠 수 있는 성공하는 정부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규해 기자 spol@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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