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중국發 호재에 전기차 관련株 강세
입력 2017-06-16 16:13  | 수정 2017-06-16 19:22
중국이 전기차 의무 생산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국내 관련주가 연일 강세 행진을 벌였다. 외국인과 기관도 수혜주 찾기에 나선 모습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후성 주가는 이날 6.8%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기차 전지용 불소화합물을 제조하는 후성이 전날 중국 자회사에 투자해 설비를 증설하겠다고 공시한 것이 주효했다.
이날 리튬전지를 생산하는 엘앤에프 주가도 2.8% 상승해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같은 날 4.3% 상승한 에코프로는 전지 소재를 제조해 삼성SDI, 소니 등에 납품한다. 해당 소재를 만드는 기업으로는 국내에서 유일하다. 삼성SDI에 전지용 소재를 공급하는 일진머티리얼즈 주가도 4.0% 상승했다. 이 밖에 우리산업, 한온시스템, 코스모신소재 등 전기차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들도 오름세를 보였다.
전기차 관련 종목의 상승세는 지난 13일 중국 국무원이 전기차 의무 생산 제도에 대한 의견수렴안을 공개하면서 가속도가 붙었다. 수렴안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18년부터 전기차 생산 할당량을 자동차업체에 부여하게 된다. 하반기에 최종안이 확정될 예정이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시행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정우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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