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한미 참수작전 위협 느껴 자기 차도 안 타"
입력 2017-06-15 19:30  | 수정 2017-06-15 19:58
【 앵커멘트 】
한미 양국 군이 운용하는 '참수작전 훈련'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오사마 빈 라덴처럼 누군가를 콕 집어 정밀 타격하는 걸 말하는데요.
실제로 김정은이 상당한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미 양국 군이 벌이는 참수작전에 대해 김정은이 느끼는 위협 수위는 예상보다 강했습니다.

북한에서 자신만이 탈 수 있는 벤츠600 전용 차량까지 버리고, 대신 간부들에게 선물한 차량을 이용해 새벽에 은밀하게 이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국회 정보위원장(자유한국당)
- "미군이 정찰할 시간에는 활동하더라도 새벽에 하고, 지방에 방문할 때 자기 전용차를 안 타고 다른 차를 이용한다, 간부들 차를 이용한다, 자기 전용차는 벤츠인데…."

정보기관을 동원해 참수 작전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 데에도 혈안이 돼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정은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참수작전은 지난 3월 독수리훈련에서 일부 공개됐습니다.

2011년 오사마 빈 라덴의 파키스탄 은신처를 급습해 사살한 미 해군 특수부대가 직접 참가해 한반도 지형과 환경에 맞는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김 위원장의 대외활동 횟수는 눈에 띄게 줄고 있습니다.

올해 51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 줄었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국회 정보위원장
- "이미 권력장악에 성공을 했다, 자기 위신 확보를 위한 것이 반영됐다…."

다만, 올해 9차례 발사해 7차례 성공한 미사일 발사시험에는 모두 참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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