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 "업계 신뢰회복은 `이기는 투자`로"
입력 2017-06-15 16:05 

"장기적립식·글로벌분산·생애주기·저비용 투자로 '이기는 투자'를 해야합니다"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가 지난 14일 진행된 '소통캠퍼스'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이기는 투자'에 대해 설명했다. 구 대표는 이 자리에서 "현재 운용업계는 신뢰의 위기에 직면했다"며 "시장의 믿음을 되찾기 위해서는 기존의 상품, 영업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먼저 그간 투자자의 투자 목적과 관계없이 수익률에 매몰되거나 특정 국가나 자산에 치우친 상품 개발과 투자 권유로 시장 부침에 따라 펀드 투자가 손실로 이어진 점에 대해 반성했다. 그는 "지난 2008년 주식형펀드 잔고가 140조원에서 68조원으로 줄어들었다"며 "최근 10년간 적립식에 장기 투자했는데 수수료 빼고 남은 게 없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구 대표는 최근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이기는 투자'를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장기적립식, 글로벌 분산, 생애주기, 저비용'투자가 시장을 이길 수 있는 가장 확률이 높은 투자"라며 "많은 학자들이 수많은 연구와 검증을 거쳐서 결론에 이르게 된 투자로 우리 임직원부터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독려했다.
인기가 시들해진 액티브펀드에 대해서도 그는 "올해 초 운용의 독립성과 효율성을 위해 분사한 만큼 장기 안정적 성과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앞장서달라"며 "투자자의 재산증식에 기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펀드 사용법을 안내하고 끊임없이 사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은 홈페이지에 '이기는 투자' 코너를 신설해 투자자 교육자료 등을 게시했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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