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국무차관, 사드 문제 두고 "한미 만족할 방향으로 계속 다룰 것"
입력 2017-06-14 14:05 
사진=연합뉴스
美국무차관, 사드 문제 두고 "한미 만족할 방향으로 계속 다룰 것"


토머스 섀넌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은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에 대해 "(한미) 양국이 만족하는 방향으로 계속 다뤄갈 것(work on)"이라고 말했습니다.

섀넌 차관은 14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 이달말 열릴 한미정상회담 의제 등을 협의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우리의 안보와 복지에 대한 철통 같은 공약(committment)이 있고, 사드 배치에 대해서도 (양국간의) 공약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섀넌 차관은 이날 협의에서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 등 도발과 연이은 잘못된 행동에 초점을 맞췄고, 양국간의 철통같은(ironclad) 동맹 관계와, 한국 국민 뿐만 아니라 동맹군(주한미군), 중요한 안보 파트너 등의 보호에 대한 공약도 강조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동맹군 방어'에 대한 공약을 거론한 것은 결국 주한미군 사드 배치에 대한 한미합의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섀넌 차관은 또 "이달 말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는 미국과 한국 뿐 아니라 지역과 세계에도 매우 중요하다"며 "한미동맹은 국제적 차원의 동맹이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임차관과 자신은) 일상적인 측면부터 가장 중요한 부분까지 문 대통령 방미의 모든 면을 논의할 기회를 가졌고 나는 그것을 감사한다"며 "이번 문 대통령의 방미는 한미 양국 모두에 대단한 방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섀넌 차관은 또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오토 웜비어의 석방 소식에 대해 "웜비어를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조셉윤(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이 평양에 갔다"고 확인했습니다.

이어 "웜비어는 신시내티의 집으로 가는 길"이라며 "그가 가족과 집에서 재회할때까지 어떤 말도 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그는 "우리는 그와 그의 가족을 위해 기도했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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