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대 폭발물 피의자 "인터넷 안보고 폭발물 직접 만들었다"
입력 2017-06-14 09:39  | 수정 2017-06-21 10:08



연세대 폭발물 사건의 피의자로 긴급체포된 대학원생 김모(25)씨가 인터넷 검색 없이 폭발물을 직접 만들었다고 진술했다.
14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조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구글이나 유튜브 등 인터넷에서 폭탄 제조 방법을 검색해 참고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공대생인 피의자가 자신의 과학적 지식을 이용해 사제폭탄을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피해자인 연세대 공대 기계공학과 김모 교수와 같은 학과 소속 대학원생으로 밝혀졌다.
텀블러에 든 폭발물은 건전지를 이용한 기폭장치와 연결돼 있었으며 안에는 아래쪽이 뭉툭한 나사 수십 개와 화약이 들어있었다.
김씨는 폭발과 함께 나사가 사방으로 튀어나오도록 설계했다.
경찰은 이날 중 김씨의 진술을 토대로 피해자 김모 교수를 다시 조사해 김씨와 김 교수의 평소 관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황혜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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