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 배터리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스마트폰 배터리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을 공유한다. 1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안전 과학 회사 UL은 14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한국 배터리 안전 서밋'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LG전자, 삼성SDI, LG화학,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기업을 비롯해 국가기술표준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 정부와 유관기관, 학계 등 배터리 안전분야 전문가 80여명이 참석한다.
UL은 삼성전자 의뢰로 지난해 발생한 갤럭시노트7 발화원인을 조사한 기업. 매년 배터리 안전 서밋을 개최하고 있는데, 올해는 한국을 개최지로 정했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발화사건으로 스마트폰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에 UL 안전분야 혁신과 기술개발 담담 자회사인 ULI의 코라이드 코프만 최고운영책임자가 한국을 찾았다.
배터리 안전 서밋에서는 배터리 사고의 첫번째 고려사항, 수명 주기 동안 배터리 안전성 확보를 위한 표준 인증 프로그램, 배터리 미래, 배터리 기술과 적용범위, 운송과정에서의 배터리 등을 주제로 5개 세션이 열린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배터리에 대한 안전의식을 높이고 업계 관계자끼리의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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