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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삼정KPMG "미래 성장은 `뉴 시니어` 산업이 주도할 것"
입력 2017-06-13 14:45 

[본 기사는 06월 12일(14:47)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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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고령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기업들이 시니어 세대들의 소비 행동에 맞춰 선제적인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소비여력을 갖춘 이른바 '뉴 시니어'들이 향후 성장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다.
12일 삼정KPMG는 '고령사회 진입과 시니어 비즈니스의 기회' 보고서에서 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고 노년 부양 부담이 급증하면서 소비 패턴에 다양한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 중에서도 고령사회 핵심 계층인 '뉴 시니어'의 소비행동에 대해 기업들이 선제적을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뉴 시니어 세대란 스스로 부양 능력을 갖추고 있으면서 높은 소비여력으로 외식, 여가, 문화활동 등에 대한 소비 지출이 높은 계층을 말한다. 삼정KPMG는 자산과 소득을 갖춘 시니어 세대의 증가로 '시니어 비즈니스'라는 거대 소비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연합(UN) 기준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인구의 8%를 초과하면 고령화사회, 14%를 초과하면 고령사회다. 우리나라는 내년 고령사회로의 진입이 확실시된다. 우리나라가 고령회사회에서 고령사회로 진입하는데 걸린 시간은 18년으로 미국(73년), 독일(40년) 등 선진국 대비 상당히 빠르다.
고령사회에 진입한 선진국 기업들은 시니어 비즈니스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독일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카이저는 매장 복도를 넓히고 진열대에 돋보기를 설치하는 등 노인 친화적 매장 환경을 조성했다. 일본 주요 이동통신사들은 글자크기를 확대하고 어플리케이션을 40% 줄인 시니어 전용 스마트폰을 활발하게 출시하고 있다. 일본의 대표 시니어 관광업체 클럽투어리즘은 은퇴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여행객이 적은 평일에 저렴한 상품을 기획해 시니어 고객을 확보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신장훈 삼정KPMG 유통·소비재산업본부 전무는 "시니어 비즈니스가 미래 성장을 주도할 핵심사업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며 "국내 소비패턴은 물론 선진국 사례를 벤치마크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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